[회고] 상반기 회고

상반기 회고


작성 이유

  • 상반기 과제가 끝나기도 했고 의무감도 있고 남은 2024년을 계획 할 마음으로 작성한다.
  • 항상 글을 작성하면 머릿속에 너무 많은 생각이 있어서 글이 많이 길어지는데 짧게 필요한 내용만 작성하려 한다. 회사 업무, 개인 업무 그리고 자기 개발정도에 대해서만 적어보겠다.


회사 업무

1월부터 6월까지

1월

새로운 업무들을 받아서 했으나 중간에 한번 업무가 바뀌었다. 관련해서 새로 배우는 기간으로 실질적인 업무를 하기보다는 따라가기에 바빴다. 기존에 하던 업무를 병행해서 진행했다. 새로 익히고 하는 기간이라 정신없이 지나갔다.

2월~3월

서비스 측과 소통하면서 시스템을 연결하는 업무를 했다. 관련하여 일을 하면서 소통하는 부분이 업무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걸 깨달았고 디버깅하면서 작은 단편적인 지식을 배우게 되었다. 앞선 일들과 작은 이슈 해결과 기능 개발 정도만 했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엔지니어의 또 다른 능력으로 소통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특별하게 어떤 소통의 기술이 늘어났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약간의 두려움이 사라지고 맷집이 생긴 거 같다.

4월~6월

과제의 마감이 6월이었기에 과제 마감을 위한 작업을 했다. 작은 이슈들을 수정하고 소통도 열심히 했다. 정말 “이걸 우리가 다 할 수 있을까?” 하는 과제였는데 마무리가 된 거 같다. 꽤 오래 했던 과제라 마무리한 만큼 뿌듯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작은 이슈 해결이나 기능 개발 정도만 했다.


그래서 1월부터 6월은?

앞서 기록을 다 했지만… 뭔가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지는 못했다. 6월에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향해 열심히 달렸으며 중간에 어려운 상황들을 해결하긴 했다. Terraform 관련한 이슈도 찾아내고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관련 코드도 추가하고 갑작스러운 이슈에 케이스를 오픈해 해결하기도 하고 네트워크 연결이 안 되는 부분도 서비스 측과 소통하면서 하나씩 해결했다. 개발 관련된 부분들을 뒤로하고 오직 6월 과제 완수만을 바라보며 달렸던 거 같다. 마무리해서 뿌듯하다. 이제는 밀렸던 부분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기능들을 개발했으면 좋겠다. (물론 쉬면 더 좋겠다!)

6월까지 지내오면서 느낀 몇 가지만 짧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엔지니어에게 소통 능력은 개발 능력만큼 중요하다. 서로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부분, 업무를 전달하는 부분, 요구사항을 이해하는 부분 이런 모든 부분이 소통에 속하는 거 같다. 이러한 부분들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 제품에 영향이 갔었다. 예를 들어 업무를 전달했는데 이해한 부분이 달라서 다시 요청하거나 생각했던 범위가 달라서 다시 이야기하거나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 여러 방면으로 의심을 해봐야 한다. 사람은 실수할 수 있으며 그 과정을 하나하나 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의심은 누군가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입력하는 것과 같은 부분이 있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알아야 하고 소통해서 확인해야 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오픈소스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사람이 검증하는 부분이기에 실수가 있을 수 있으며 이슈가 생겼을 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항상 최신 코드를 가져와서 사용하다가 이슈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 의심하지 않아 다른 길로 빠질 수도 있었었는데 관련한 내용을 우연히 검색으로 발견할 수 있었다.
  • 기술이 다가 아니다. 10분 만에 해결될 일이 감정 문제로 10일이 걸릴 수도 있다. 개발은 완료되었지만, 서비스 측에 갑자기 생긴 프로세스로 업무가 늘어난 사례가 있었다. 실무자의 협조가 어렵다고 한 부분을 매니저 또는 더 위에 상급자의 도움을 받아서 더 빠르게 해결한 경우도 있었다. 이렇듯 때로는 개발만이 아닌 사람을 통해서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거 같다.

기술적으로 어떤 걸 만들거나 큰 업적이나 멋진 말이 없어서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개발 외에 관련한 부분들을 많이 배운 거 같다.

관리나 행정적인 부분에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있었다. 팀원 혹은 업무의 분배나 타 부서와의 협업이나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일 등등에 대해 물음표가 생길 때가 꽤 있었다. 여러 높은 의사 결정권자들을 회사와 정치에서 보면서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많이 했었다. 속으로 화가 날 때 답답할 때 그리고 이해가 안 갈 때가 더 많았던 거 같다.

유독 이번에는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일하는 중간에 인터럽트가 자주 발생했었다. 이슈가 발생하거나 다른 업무 요청이 오거나 우선순위가 바뀌는 거와 같은 여러 요인이 있었다. 스프린트에 있는 티켓을 가져가서 개발을 집중해서 하고 싶은데 여러 요청과 이슈가 생기면서 집중하기 어려웠고 생산성이 저하되는 일이 있었다. 내 개인 능력의 문제도 맞지만, 팀원 전체가 같은 부분을 느꼈기에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어떨까 싶었고 나라도 조금씩 개선해 보고 싶다.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약간 지친 거 같기도 하다. 나태해진 부분도 있었다.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기도 하고 사실 피한 적도 있었다. 도와드려야 하는 상황에 여유가 없어서 내 일만 한 적도 있었다. 지친 게 원인이었던 거 같고 여러 가지 신경 쓸 일들이 생겨서 그런 거 같다. 무리해서 달리면 무조건 탈이 나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치거나 힘들 때는 쉴 생각이다.

사실 쓰고 싶은 이야기와 생각이 너무도 많지만 이번에는 여기까지만 쓰겠다. 평소에 생각이 많았는데 적으려니 중구난방이라 앞으로는 생각날 때마다 일기에라도 정리해 봐야겠다.


개인 업무와 자기 개발

블로그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블로그로 최대한 시간을 내서 쓰고 있다. 예전에는 공부한 내용이나 기록을 주로 했었는데 요즘은 사례 중심으로 글을 쓰고 있다. 여전히 글 하나를 쓰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린다… 최소 3시간 정도는 걸리는 거 같다. 남들한테 보이는 글이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생각에 많은 시간을 쓰는 거 같다. 그런데 여기에만 시간을 투자해서 다른 공부를 못하는데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영어로도 꼭 쓰는데…. 여기서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따로 시간을 내서 영어 쓰기 공부를 안 하고 있어서 이렇게라도 영어 쓰기를 공부하자는 마음에 하는 거라 그만둘 수 없다. 하지만 요즘은 번역기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으악.

앞으로도 여러 가지 내용의 글을 쓸 예정이다. 공부한 내용, 기록, 사례 등등 더 다양한 글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쓸 예정이다.

게임

이전 회고에서도 작성했지만 게임을 만들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그래서 퇴근 후 혹은 주말에 시간을 내서 공부하고 있다. Unity는 어느 정도 공부를 해서 최근에는 그림을 직접 그리려고 일러스트레이터를 공부하고 있다.

요즘에 체력이 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해서 거의 못하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ㅠ 내 몸이여!) 10분이라도 공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리소스를 그릴 수 있고 게임 줄거리가 나와서 개발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얼른 게임을 만들어서 메시지도 전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이나 여운을 주고 싶다.

영어 공부

마음 같아서는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등 많은 외국어를 하고 싶은데 역시나 세상은 쉽지 않다. 시간이 없어서 출근할 때 그리고 운동할 때마다 영어 회화를 듣고 있다. 시간 없으니 이렇게라도 꾸준하게 공부할 예정이다.

전공 및 개발 공부

사실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는 게 항상 어디를 가나 궁금한 부분들이 생기고 찾아보는 거 같다. 회사에 많은 교육 과정도 있어서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공부도 하게 된다. 이 정도만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

회사 DX 크리에이터

내 목표 중 하나인 큰 무대에서 발표하는 것을 연습하기 위해 올해 DX 크리에이터에 지원했고, 합격하여 활동했다. DX 크리에이터란 DX(Device eXperience)부문의 임직원이 회사 생활을 알리는 영상을 직접 기획, 출연, 촬영 및 편집하는 활동이다. 단순히 업무만 하는 것보다 목표에 다가가고 발표를 연습하기 위해 지원했는데, 이 과정이 리프레시되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발표와 카메라 앞에 서는 목표를 위해 여기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남은 2024년의 목표

정말 짧게 쓴다는 게 또 길어졌다. 이걸 또 영어로 옮기려면 시간이 들겠지?! 그래도 남은 2024년의 목표를 작게나마 정리한다.

  • 충분히 일을 하고 있지만 올해도 큼지막한 하나의 성과를 내고 싶고 발표도 하면 좋겠다.
  • 업무 관련된 내용들만 썼지만 다 필요 없고 건강이 최고다. 건강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 진짜. 건강이 제일 우선이다.
  • 지금 하는 대로 열심히 성실하게 살자.
  • 이제부터는 시간이 금인데 항상 매사에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자.
  • 인생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그 우선순위와 가치에 따라 행동하자. 가족이 중요하다!

글을 쓰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데 그래도 괜찮은 6개월을 보냈고 건강을 꼭 잘 챙기면서 남은 2024년을 보내면 좋겠다.

부족한 만큼 앞으로도 언제나 겸손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