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회고를 해보자
올해의 회고
목차
배경
올해를 되돌아보고 앞을 계획하기 위해 작성한다. 아래는 기존에 작성했던 회고 목록이다.
- [회고] 4년 차 기술 블로거의 블로그 운영 회고
- [회고] 2021년 2월의 짧은 회고
- [회고] 컴퓨터 과학과 공학 10년 차 전공자로서의 회고
- [회고] 회고를 해보자!
- [회고] 회고를 해보자
- [회고] 상반기 회고
- [회고] 개발 회고
- [회고] 회고를 해보자
매년 회고를 엄청 자세하게 썼었는데 이제는 정말 시간도 없고 해서 최대한 간략하게 쓰려고 한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긴 할 텐데 최대한 한 줄로 끝내보려한다.
2025년 돌아보기
회사, 개인 업무 그리고 일상 관련 순서대로 적어본다.
회사
업무
저번에는 상세하게 하나하나 정리하여 적었지만 이번에는 짧게 적는다. 2024년에 업무가 좀 맞지 않고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2025년에는 주어지는 일들을 일단 잘 해결하자라는 마음으로 목표를 잡았고 다행히 하고 싶은 서버 개발, 운영 그리고 QA들을 맡아서 진행했었다.
그동안 미뤄졌었던 서버 관련 업무(개발과 유지보수 포함)들을 다 맡아서 진행했으며 이슈 처리 및 효율화까지 진행했다. 비교적 꽤 큰 서비스들에 대한 QA를 혼자 진행했고 배포 빈도와 에러 검출에 대한 지표가 조금 부족했지만 성공적으로 1년을 보냈다.
성장에서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AI를 사용하면서 여러 지식을 배울 수 있었고 보다 즐겁게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다만 QA 부분에서는 챌린지가 조금 있었고 여전히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 개선되면 좋을 거 같다.
Microsoft To Do에 일들을 넣어두는데 연말에 마무리하고서 지우지 않았던 업무들이 회고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기에 앞으로는 지우지 않고 따로 보관해두려 한다.
DX 인사이더 활동
작년 DX 크리에이터와 비슷한 활동이다. 여러모로 탈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즐겁고 도움이 되었다. 촬영과 영상을 좋아해 자아 실현 및 스트레스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되었고 팀원들과도 즐겁게 지낼 수 있어서 후회 없고 도움이 되는 활동이었다. 내년에도 할 수 있길 희망한다.
작년과 올해의 활동 덕분에 다른 방송 출연에도 지원할 수 있었고 즐거웠다. 정말 좋은 기회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무산된 일도 있었다. 역시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열심히 살다보면 기회가 오는 거 같다.
회사뿐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 촬영과 방송 일을 통해 자아실현과 즐거움을 찾으면 좋겠다. 내 여러 즐거움 중에 하나였다.
개인 업무
블로그
거의 하지 못했다. 가족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그 다음에 회사 관련에 집중하니 쉴 시간도 부족했다. 틈이 나면 쓰려했지만 쉽지 않았다. 사실 시간을 쪼개서 블로그보다 다른 공부(주식, 개발, 영어)를 하거나 잠을 더 잤다.
언어 모델과 AI가 나오면서 블로그 유입이 많이 줄어서 그런지 후순위가 되었다.
개인 작업물
게임, 서비스, 소설 그리고 웹툰 등 다양하게 만들고 싶은게 너무 많고 상상은 많이했다. 현실적으로 만든 건 없고 꿈만 꿨다.
게임은 AI가 많이 발전했지만 그림을 그리는 게 어려웠고 시나리오나 연출은 많은 생각을 했지만 머릿속에만 남아있다. 사실 한 게 없다. 반성하자.
서비스 개발은 AI가 발전함에 따라 속도가 많이 붙었지만 여전히 시간을 내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금 AI를 통해서 개발 시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열심히 만들고 있는게 있는데 다음 달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설 그리고 웹툰의 경우 원하는 장르를 쓸 수 있는 플랫폼이 없으며 할 수 있는 방법은 SNS에 AI로 만들어 올리는 부분인데 아직 시작도 못했다.
실질적으로 진행한 부분은 거의 11월 되어 시작한 서비스 개발뿐이다. 정말 열심히 시간을 내보려하는데 시간을 내는게 정말 어려우며 각각의 모든 것들이 충분한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한계를 느꼈다. 그나마 만들고 있는 서비스도 수익을 목적으로 한게 아니라 ROI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이거라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싶다.
그래도 이 저조한 결과 속 다행인 부분은 AI가 요즘 너무 잘 발달해서 어떠한 일을 하거나 하는데 속도가 엄청 붙었다. 이거 관련해서도 글을 쓰면 엄청 쓸 수 있는데 앞으로는 AI를 잘 활용하면서 사고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할 거 같다. 그 외에는 음… 다 충분히 대체가 될 거 같다. AI가 좀 느리게 적용될 부분의 사람들과 잘 사용하는 사람들만 결국 남게 될 거라고 생각하며 이는 그렇게 많지 않을 거 같다. 살아 남아야겠지?
추가로 여전히 다양하게 하고 싶은 게 많다.
일상
나이 때문인지 올해 여름부터 아침에 일어나는게 더 힘들어졌다. 그래서 운동을 매일 1시간 이상 했었는데 30분에서 40분 정도로 줄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잠이 더 필요한 몸 상태가 되었다. 그래도 운동을 안 할 수는 없어서 매일 최대한 가려고 했다.
올해는 어떤 걸 하든 다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앞서 서술한 대로 하고 싶은 것들은 많은데 몸은 피곤하고 가족이 최우선이라 가족 관련 일들을 먼저 하느라 여유가 거의 없었다.
사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을 때가 꽤나 많았다. 그래도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하고 잠도 자고 하고 싶은 걸하면서 최대한 해소하려 했다.
정리하면 회사 다니면서 가정에 최대한 충실했고 그 사이사이 틈마다 시간이 날 때 여러가지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기대했던 것 보다는 결과가 좀 부족한 거 같아서 아쉽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체력과 능력이 더 뛰어났으면하는 생각을 많이한다.
2026년 목표
매번 작년 글을 볼 때마다 조금 놀라는게 쓰고 싶은 말을 이미 다 써뒀다. 매년 이런거 보면 신념이나 가치관은 이미 잡혀 있는 거 같다. 좀 보기 쉽게 목록을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가장 중요한 건 여전히 3가지다.
- 가족
- 건강
- 일
어떤 일을 판단할 내 기준이 되는 중요한 요소이며 마지막에 일이라고 썼는데 뭐 친구나 주변 사람들보다 일이냐 그런말은 아니다… 이걸보고 설마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작년에 추가해 아래와 같은 생각을 했다.
- 이제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못 할 수도 있다.
- 목표는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 욕심을 정리해야 한다.
- 이제 뒤가 없다.
- 속도가 생명이다.
2개가 추가 되었는데 이제 뒤가 없어서 매번 집중해서 열심히 해야한다. 마지막은 내가 평소에는 몰랐고 최근에 느꼈는데 어떠한 일을 할 때 속도가 좀 느리다.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비슷하게 따라갔던 부분인데 이제는 속도도 생명인 거 같다. 단적인 생활에서의 예시로 빨래 접는 거부터.. 너무 열심히 접지말자.
크게 달라질 건 없다. 아래처럼 여전히 생각 중이다.
- 가족과 관련된 일을 최우선
- 일
- 회사 업무
- DX 인사이더 활동
- 가족과 여행
- 주 4회 운동
- 출근 시 영어 회화 말하고 듣기
- 충분한 수면과 휴식
- 블로그
- 투자
- 개인 작업물
작년과 조금 달라졌는데 이렇게 보면 꽤나 잘보낸 2025년 같다. 목표가 어찌보면 하나 늘었는데 빼지 못한 건 이 모든 게 이제 생존을 위해서는 필수라 못 뺐다.
목표는 여러개 적어뒀지만 크게 욕심 부리지 않을 예정이다. 건강과 가족은 확실히 챙길 거고 저런 것도 좋지만 정서적으로 좀 안정되고 싶다. 정서적으로 좀 불안정한 거 같은데 이 부분이 개선이 되면 좋겠다.
마무리
최대한 한줄로 마무리 해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길게 썼다.
올해는 내 가족과 보내면서 행복하기도 하고 새로운 식구도 새로 늘어서 행복과 경사가 찾아왔지만 본가에서 지내던 우리 강아지 동생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한 해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일들로 심적으로 힘들었었고 회복하기도 했었는데 우리 가족이었던 강아지를 보낸 걸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미어지고 못해줬던 거만 생각이난다. 지나간 일이고 슬프지만 평생 기억할 거고 사랑하는 우리 동생을 언젠가 또 다시 만나고 싶다. 이러한 게 영향을 미쳐서인지 현재 내 옆에 있는 가족들과 후회 없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위에 적어둔 삶의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을 지키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살 생각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하게 열심히 살자. 감사한 마음과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